넥센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3위 경쟁이 끝까지 치열하다.
넥센은 지난 2일 목동 롯데전에서 10-6으로 승리하면서, 이날 KIA에 1-2로 패한 두산을 제치고 공동 3위에서 단독 3위로 치고 올랐다. 며칠째 공동 3위로 뭉쳤다가 3,4위로 헤어지기를 반복하고 있는 두 팀은 140경기를 넘긴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넥센은 시즌 종료 1경기를 남기고 1경기차로 앞서면서 일단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78승1무64패를 기록하고 있는 넥센은 3일 목동 삼성전을 마지막으로 정규리그 144경기 대장정을 마감한다. 넥센은 삼성전까지 무조건 이기고 봐야 한다는 각오.

3일 넥센이 삼성을 잡는다면 두산은 남은 결과와 상관 없이 넥센이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잡겠지만 삼성에 패한다면 넥센은 4일 두산의 마지막 경기까지 지켜봐야 한다. 두산은 KIA와 2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 2경기를 모두 이길 경우 79승65패가 되고 넥센이 78승1무65패가 되기 때문이다. 넥센이 1패를 해도 두산이 1승1패를 하면 넥센이 올라간다.
넥센은 3일 목동 삼성전에 선발 우완 양훈을 내세워 경우의 수를 따지지 않고 순위 경쟁에 마침표를 찍겠다는 각오. 양훈은 최근 넥센 토종 선발투수 중 가장 페이스가 좋다. 최근 2경기 11⅔이닝 1실점을 기록 중이다. 시즌 성적은 15경기 2승 평균자책점 1.38. 삼성전은 1경기 ⅔이닝 무실점.
복병은 삼성 우완 알프레도 피가로. 피가로는 누적된 어깨 통증으로 지난달 6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가 3일 선발로 복귀한다. 삼성도 NC에 1경기 차 아슬아슬 선두를 지키고 있어 피가로의 역할이 중하다. 올 시즌 넥센을 상대로 5경기 2승2패 3.74를 기록했다. 푹 쉰 피가로를 공략할 타선 책임감이 막중하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