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프리뷰]유희관 19승 피날레? 스틴슨 부활투?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5.10.03 08: 49

3강 희망이냐, 5강 희망이냐.
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시즌 15차전은 양팀의 운명이 엇갈리는 한 판이다. KIA가 4연승에 성공한다면 5강 희망은 더욱 커진다. 그리고 SK와 NC의 결과를 봐야 한다. SK가 이긴다면 남은 3경기에서 2승1패, SK가 진다면 3경기에서 1승만 따내도 역전 5강이 가능하다.
반면 3위 넥센에 1경기차로 뒤져있는 두산은 무조건 이겨야 3위 준플레이오프 직행에 한가닥 희망을 걸 수 있다. 자력으로 3위는 어렵다. KIA를 이기고 무조건 이날 넥센이 삼성에게 지기를 기다려야 한다. 그렇다면 4일 잠실 KIA와 시즌 마지막 경기를 잡으면 역전 3위를 이룰 수 있다.

양팀 모두 부담 백배의 상황에서 선발등판에 나서는 두 투수들도 가슴이 콩당콩당 뛸 것 같다. KIA는 어깨통증을 딛고 돌아온 조쉬 스틴슨이 나선다. 9월 15일 이후 18일만의 등판이다. 올해 11승10패, 방어율 4.82를 기록했다. 올해 두산을 상대로 1경기에 등판해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관전포인트는 18일만의 등판에서 구속과 제구력, 주무기인 투심이 정상적으로 가동할 것인지. 그리고 1회의 부진 징크스를 떨어낼 것인지이다. 두산의 강타선을 상대로 퀄리티스타트가 목표이다. KIA는 곧바로 불펜투수들을 총동원할 것으로 보인다. 소방수 윤석민도 연투도 불사한다.
두산은 좌완 에이스 유희관이 나선다. 올해 18승5패, 방어율 3.75의 우등성적표를 받았다. 올해 KIA를 상대로 4경기에 등판해 2승무패, 방어율 3.54로 호투했다. 두산의 필승카드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최근 5경기에서 2승(1패)를 거두었지만 방어율이 7.52로 다소 주춤했다.
특유의 배짱있는 투구가 필요하다.  제구력 변화구가 정상적으로 가동한다면 6회까지는 2~3점 이내로 막을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3연승으로 기세가 오르고 있는 KIA 분위기를 막는가이다. 특히 김주찬, 브렛 필, 이범호, 나지완으로 이어지는 우타자 라인을 넘어야 19승이 가능하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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