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A 코리아오픈, 향후 5년간 서울 개최 확정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10.03 09: 01

WTA코리아오픈 주관사인 JSM(제이에스매니지먼트 대표 이진수)은 지난 2일 저녁 7시 서울 모처의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향후 5년간 서울에서 WTA코리아오픈이 계속해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진수 토너먼트디렉터는 “대회 오너십을 가지고 있는 apg 측으로부터 향후 5년간 투어 개최권을 가져왔다”고 전했다.
또 이진수 토너먼트디렉터는 “지난 8월 7일 apg와 JSM 양자 간에 최종 계약서 작성을 끝냈고 지난 US오픈 당시 WTA 미팅에서 WTA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앤디 혼 apg 대표는 “코리아오픈이 WTA에서도 손꼽히는 평판이 좋은 대회이다. 또한 이진수 토너먼트디렉터가 지난 12년 동안 성공적으로 대회를 이끌어왔기에 계속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내년에도 성공적인 대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내셔널 타이틀을 내건 국내 유일의 테니스 투어대회로 올해 12번째 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린 코리아오픈테니스대회는 2004년 한솔코리아오픈 첫 대회를 시작한 이래 2011년 한솔코리아오픈까지 한솔제지가 8년 동안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고 2012-2013년에는 KDB산업은행, 2014년에는 기아자동차에서 대회 타이틀 스폰서를 이어 받았지만 2015년 대회는 타이틀 스폰서 없이 한솔제지의 후원으로 대회를 치렀다.
특히 코리아오픈은 2004년 한솔코리아오픈부터 2015년 코리아오픈까지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 비너스 윌리엄스(미국),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 옐레나 얀코비치(세르비아), 아나 이바노비치(세르비아), 디나라 사피나(러시아), 캐롤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 등 여자 테니스 세계 1위 출신들과 2010년 프랑스오픈 우승자 프란체스카 스키아보니(이탈리아), 2013년 윔블던 우승자 마리온 바톨리(프랑스) 그리고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폴란드) 등이 거쳐 가며 대회의 수준을 높임과 동시에 최고의 대회로 거듭났다.
코리아오픈은 가을의 테니스 클래식으로 테니스 이벤트를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 스포츠 이벤트로 자리매김을 확고히 했다.
지난해 결승전의 경우 7500여 명이 찾아 샤라포바가 출전한 2004년 대회 이후 역대 최다 관중을 기록했고 올해도 5500여 명의 테니스팬들이 결승전을 관람해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또한 코리아오픈은 WTA 투어 인터내셔널급대회 최초로 총상금을 50만 달러로 올렸고 호크아이를 도입하는 등 대회의 질적 양적 성장을 거듭해 WTA로부터도 최고의 대회로 평가를 받았다. 
이진수 토너먼트디렉터는 “많은 테니스팬들이 이번 대회가 마지막인 줄 알고 있는데 코리아오픈은 서울에서 계속 개최된다”며 “코리아오픈이 한국 테니스의 자존심인 만큼 기업과 테니스팬들의 관심과 성원이 필요하다. 내년 대회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예전 국내에서 개최 되었던 ATP 투어대회 KAL컵이 없어진 이유를 기억해야 한다. 흥행부진이 최고의 이유였다. 하지만 코리아오픈은 그때와는 다르다. 올해도 확인했듯이 흥행에는 문제가 없는 만큼 기업의 투자를 받아 한국 테니스의 자존심을 코리아오픈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내년 2016년 코리아오픈은 그 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 테니스의 트렌드에 맞춰 완전히 새로운 대회로 탈바꿈해 한국 테니스의 자존심을 높일 수 있는 대회로 만들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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