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말리는 5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SK가 정규시즌 최종전을 맞이해 총력전 구상을 짰다. 다만 외국인 타자 앤드류 브라운은 허리 통증으로 3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SK는 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NC와의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6위 KIA에 반 경기차로 앞서 있는 SK는 이날 경기에서 지면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워진다. 만약 이날 SK가 지고 한화가 이길 경우 SK는 자동적으로 5위 싸움에서 탈출한다. 이날 이겨도 KIA의 잔여 경기 성적을 봐야 한다.
마지막 3경기에서 모두 이기면 자력으로 5위에 안착할 수 있었지만 1일 두산전, 2일 NC전에서 모두 지며 이제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3일 NC전에서 져도 한화가 진다면 탈락은 확정되지 않지만 KIA가 저조한 성적을 내야 해 가능성이 떨어진다. 어찌됐건 무조건 이기고 봐야 하는 경기다.

이날 SK는 선발로 박종훈이 나선다. 그러나 초반에 흔들린다면 3일을 쉰 메릴 켈리를 곧바로 투입시켜 불을 끄겠다는 계획이 서 있다. 남은 불펜 투수들도 모두 대기다. 크리스 세든도 자원 등판 의사를 밝혔다. 벤치의 투수 교체 타이밍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타선에서는 브라운이 허리 통증으로 선발에서 제외됐다. 다만 타격 훈련은 정상적으로 소화했으며 대타로는 출전이 가능하다. 이명기와 박재상이 테이블세터를 이루고 이재원 정의윤 박정권이 중심타선에 포진한다. 하위타선은 김성현 이대수 정상호 나주환이 나선다.
이날 NC 선발인 이재학은 SK전에 극강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통산 14경기에서 6승2패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 중이며 인천에서는 8경기에서 5승1패 평균자책점 1.18의 화려한 성적을 냈다. 올 시즌에도 3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잘 던졌다. 벼랑 끝에 몰린 SK가 천적을 뚫어낼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