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3일(이하 한국시간)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서 6-2로 승리하면서 뉴욕 메츠와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홈필드 어드밴티지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섰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90승 70패가 되면서 경기가 없던 89승 70패의 메츠와 승차 반게임차로 앞서게 됐다.
일단 승률에서 앞서게 됐을 뿐 아니라 일정상 유리한 고지도 점하게 됐다. 당초 메츠는 이날 뉴욕 시티필드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우천으로 순연됐다. 허리케인 호아킨의 영향을 받아 이날 경기를 열 상황이 못 됐기 때문이다(사진).

이날 순연된 경기는 4일 더블헤더로 치러진다. 결국은 메츠는 시즌 막판 선수들의 체력소모가 극심하고 집중력이 떨어질 때 하루에 2경기를 치러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두 경기 모두 주전 선수들로 치르기에는 체력 부담이 너무 크다. 결국 2승 보다는 1승 1패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의미다.
만약 남은 경기에서 메츠와 다저스 모두가 승리를 거두어 시즌 승률이 양팀 모두 92승 70패가 된다면 (그게 아니더라로 양팀이 같은 승패로 시즌을 마치게 된다면) 디비전 시리즈 1차전은 뉴욕에서 열린다. 이 경우 양팀간 시즌 전적으로 홈필드 어드밴티지가 가려지는데 올시즌은 메츠가 다저스에 4승 3패로 우세하기 때문이다.
한편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홈에서 디비전시리즈 1차전을 갖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3일 경기에 앞서 “(1,2차전에 나서는 선발)투수들 중 누가 원정경기를 좋아하는 선수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홈에서 경기를 하면 팬들의 에너지를 받을 수 있다. 올시즌 홈에서 성적도 좋다. 정규시즌이 끝나고 홈에서 휴식과 훈련을 하면서 디비전 시리즈 1차전을 준비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며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다저스는 3일까지 올시즌 홈에서 53승 26패를 기록했고 이미 일정을 마친 원정경기에서는 37승 44패에 머물렀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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