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가 4년 만의 지구 우승을 하루 더 연기하게 됐다.
텍사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전에서 1-2로 패했다. 일단 와일드카드 티켓은 확정, 포스트시즌 진출은 결정된 텍사스지만 2011년 이후 4년 만에 지구 우승까지 매직넘버가 단 1만 남은 상황에서 우승 확정을 조금 미루게 됐다.
이날 텍사스는 단 3안타 1득점에 그쳤다. 이 가운데 타선에서는 추신수가 '원맨쇼'를 했다. 추신수는 4타수 2안타에 홈런 1개로 1타점을 올렸다. 팀 3안타 중 2안타, 그리고 1득점 모두 추신수가 책임졌다. 홈런 1개를 추가한 추신수는 시즌 22홈런으로 자신의 시즌 최다홈런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텍사스는 패했지만, 만약 지구 2위 휴스턴이 패했다면 자동으로 우승을 결정지을 수 있었다. 그러나 휴스턴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원정경기에서 21-5로 대승을 거뒀다.
이제 텍사스와 휴스턴의 격차는 2경기다. 텍사스는 남은 2경기 중 1경기만 이기거나, 휴스턴이 남은 2경기 중 1경기만 져도 지구 우승이 확정된다. 변수가 있다면 텍사스가 2연패, 휴스턴이 2연승을 거두는 경우다. 그렇게 되면 텍사스와 휴스턴은 87승 72패로 동률이 된다. 만약 동률이면 양 팀은 우승자를 가리기 위한 '정규시즌 163번째 경기'를 갖게 된다. /cleanu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