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팅리, "남은 2경기 전승 목표. 지금 뉴욕이라면 끔찍"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10.03 14: 33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3일(이하 한국시간)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서 6-2로 승리해 3년 연속 시즌 90승을 올린 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남은 정규시즌 2경기에서도 전승을 노리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당연히 뉴욕 메츠와 벌이게 되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홈필드 어드밴티지를 차지하기 위함이다. 이날 메츠는 카리브해에서 북상하고 있는 허리케인 호아킨의 영향으로 예정됐던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순연된 경기는 4일 더블헤더로 치러지게 돼 그만큼 다저스가 유리한 상황이다. 다저스는 3일까지 시즌  90승 70패로 89승 70패의 메츠에 승차 반경기차로 앞서 있다.
물론 다저스가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둬도 메츠가 잔여 3경기에서 모두 승리 시즌 전적이 동률이 되면 10일 열리는 디비전시리즈 1차전 장소는 뉴욕 시티필드가 된다. 승률이 같을 경우는 양팀간 승패를 따지는데 올시즌 메츠가 다저스에 4승 3패로 앞서 있기 때문이다.

매팅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날 경기가 순연된 메츠에 대해 질문을 받자 “우리가 매일 이겨야 하기 때문에 메츠 경기에 일일이 신경 쓰지 않는다. 카리브 해역의 날씨에 대해서는 봤다. 지금과 같은 날씨라면 뉴욕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은 정말 하고 싶지 않은 일이다”며 “(이때문에라도)남은 경기 모두 승리하기 원한다. 이것만이 유일하게 우리가 컨트롤할 수 있는 일이다. 매일 팀에 긴장감을 유지하게 하고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4일 선발 등판하는 잭 그레인키에 대해서는  90개 정도는 던지게 할 방침임을 밝혔다. 매팅리 감독은 “그레인키가 풀 게임을 원했다. 중간에 종아리 통증으로 한 경기 등판을 걸렀다. 이 때문에 풀게임을 원하고 있다. 오늘 알렉스 우드처럼 90개 정도 던지게 할 것이다(우드는 88개를 던졌다). 이 이상은 정말 던지게 하고 싶지 않지만 90개 던지는 것 만으로도 풀 게임이나 마찬가지다”라고 설명했다.
매팅리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도 "(1,2차전에 나서는 선발)투수들 중 누가 원정경기를 좋아하는 선수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홈에서 경기를 하면 팬들의 에너지를 받을 수 있다. 올시즌 홈에서 성적도 좋다(홈경기 53승 26패). 정규시즌이 끝나고 홈에서 휴식과 훈련을 하면서  디비전 시리즈 1차전을 준비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매팅리 감독은 3일 경기에서 7이닝 2실점으로 시즌 12승째(12패)를 따낸 알렉스 우드에 대해서는 “공격적인 피칭이 돋보였다. 제구가 낮게 됐고 스피드에 변화를 준 것이 주효했다”고 평했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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