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모비스가 리카르도 라틀리프에게 완패했지만 경기는 승리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모비스는 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경기서 커스버트 빅터(19점, 8리바운드)와 함지훈(18점, 4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83-82로 승리했다. 대체선수로 합류한 아이라 클라크도 14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이로써 모비스는 삼성을 제물 삼아 프로농구 특정 팀 상대 최다 연승 기록을 21연승으로 늘려놨다.

삼성은 모비스를 상대로 2012년 1월에 승리를 따낸 이후 21차례 맞대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있다. 이날 승리했더라면 1천362일 만에 모비스전 승리가 될 뻔했으나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반면 삼성은 라틀리프가 32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또 임동섭도 19점을 뽑아내며 모비스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막판 접전서 이겨내지 못했다.
모비스는 2점 뒤진 종료 44초를 남기고 공격권을 잡았고 커스버트 빅터가 종료 26초를 남기고 극적인 역전 결승 3점포를 꽂아 승부를 뒤집었다.
반면 삼성은 마지막 공격서 임동섭이 턴오버를 범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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