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승' 옥스프링, 홈 최종전 승리로 화려한 피날레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10.03 16: 37

kt 위즈 에이스 크리스 옥스프링(38)이 쾌투를 펼치며 올 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을 화력하게 장식했다.
옥스프링은 3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7피안타 2사사구(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2승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kt는 옥스프링의 호투를 앞세워 한화에 4-1로 승리했다. kt로선 홈 최종전을 승리로 가져간 의미있는 경기였다.
옥스프링은 올 시즌 kt의 초대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연봉이 35만 달러에 불과했지만 옥스프링이 보여준 능력은 그 이상이었다. kt의 창단 첫 승은 물론이고, kt 첫 완투승, 첫 두 자릿수 승 투수 등 다양한 기록들을 세웠다. 그야말로 kt 역사와 함께한 옥스프링. 그리고 홈 최종전이자 본인의 마지막 선발 등판 경기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옥스프링은 1회 정근우, 이용규를 연속 좌익수 뜬공, 최진행을 루킹 삼진 처리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2회에는 김태균을 3루 땅볼로 처리한 후 제이크 폭스에게 사구를 허용했다. 하지만 김경언을 6-4-3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3회에는 조인성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후 강경학의 3루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 이어 신성현에게 3루수 내야안타, 정근우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첫 실점했다. 그 후 1사 1,2루서 이용규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중견수 배병옥이 정확한 홈 송구로 신성현을 잡았다. 계속된 2사 2,3루서 최잰행을 유격수 땅볼로 막았다.
4회에는 삼진 1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 1사 후에는 강경학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신성현을 우익수 뜬공, 정근우를 3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처리했다. 6회에도 2사 후 김태균, 폭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흔들렸으나 김경언을 2루 땅볼로 막으며 위기를 넘겼다.
팀이 4-1로 앞선 7회에는 조인성(루킹 삼진), 강경학(투수 땅볼), 신성현(투수 땅볼) 세 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옥스프링은 볼넷 1개만을 내줬을 뿐,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았다. 옥스프링은 8회까지 102개의 공을 던지며 1실점 호투. 홈 최종전에서 진짜 에이스다운 모습을 선보였다. /krsumin@osen.co.kr
[사진]수원=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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