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우규민이 자신이 세운 목표를 모두 달성하며 2015시즌을 마무리했다.
우규민은 정규시즌 마지막 홈경기인 3일 잠실 롯데전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95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실점으로 맹활약, 시즌 11승을 올렸다. 이로써 우규민은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과 시즌 17볼넷을 기록했다. 우규민은 올 시즌에 앞서 10승 이상과 20볼넷 이하를 목표로 삼은 바 있다.
LG는 우규민의 호투로 5-1로 승리, 3연패를 끊으며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서 웃었다.

경기 후 우규민은 “마지막 홈경기에서 선발로 나가 팀 승리에 보탬이 돼서 기쁘다. 일 년 동안 찾아주신 팬들께 정말로 감사드린다”고 한 시즌을 치른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규민은 “목표로 삼았던 것을 다 이뤄서 기분이 좋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움이 더 크다. 초반 결장이 없었더라면, 시즌 시작부터 팀에 합류했다면 우리 팀 성적에 더 보탬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규민은 2016시즌 개막전이 9년 만에 홈에서 치러지는 것을 두고 “의미 있는 일이지만, 특별히 개막전 선발투수 욕심은 없다. 상대 팀과 상성도 봐야하고 무엇보다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결정하시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LG는 2016시즌, 2007시즌 이후 9년 만에 홈에서 개막전을 치른다. 2007시즌 KIA와 홈 개막전에서 우규민은 세이브를 기록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우규민은 시즌 후 열리는 국제대회 ‘프리미어 12’ 참가를 두고 “야구선수로서 국가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라 뜻깊을 것 같다”며 “만일 뽑힌다면, 같은 조에 속한 도미니카 같은 국가를 상대로 잘 던지지 않을까 싶다. 상대를 더 잘 유인해서 던져보고 싶다”고 밝혔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