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정규리그 5연패] 전문가들이 본 삼성 "현장·프런트의 힘"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10.03 17: 34

삼성 라이온즈가 KBO 리그 최초로 정규 시즌 5연패를 일궈냈다.
삼성은 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알프레도 피가로의 7이닝 무실점 호투 속에 1-0 영봉승을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이날 NC가 SK에 패하면서 매직넘버 2를 하루에 지우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삼성은 지난 2011년부터 5년 연속 리그 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타이틀을 달았다. 시즌 막판 NC의 상승세에 위협감을 느끼며, 3경기 남은 상황에서 매직넘버 3을 기록했지만 이날 NC의 패배로 시즌 최종전까지 모두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을 덜고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이날 넥센전 해설을 맡은 이순철 SBS 해설위원은 삼성의 정규시즌 연속 우승과 관련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는 굳이 말 할 필요도 없다. 삼성이 계속해서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건 그만큼의 시스템이 갖춰졌기 때문이라고 본다. 현장과 프런트가 서로 협력할 수 있는 시스템이 삼성의 강점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용철 KBS 해설위원도 “삼성이 강한 건 현장과 프런트가 잘 협력해온 결과다. 신인드래프트에서 좋은 자원을 확보하기 어려운 여건에 있으면서도 최근 몇 년간 눈에 띄는 선수들을 발굴해냈다는 게 바로 삼성의 힘이다”라고 말했다.
이효봉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은 “포스트시즌과 같은 단기전에 비해 훨씬 더 힘든 게 정규시즌 우승이다. 기나긴 시즌을 관리한다는 게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이런 면에서 류중일 감독은 평소 허허 웃는 것과는 달리 정말 대단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autumnbb@osen.co.kr
[사진] 목동=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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