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희 감독,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승리 만들어”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10.03 17: 38

가까스로 5위 싸움에서 살아남은 SK의 김용희 감독이 선수들의 투지를 칭찬했다.
SK는 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와의 경기에서 3-3으로 맞선 8회 터진 나주환의 극적인 역전 솔로포에 힘입어 4-3으로 이겼다. 69승73패2무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한 SK는 6위는 확정을 지었다. 남은 KIA의 경기 결과에 따라 5위행이 결정된다.
선발 박종훈이 5⅓이닝 3실점으로 잘 버텼고 6회 마운드에 오른 메릴 켈 리가 3이닝 무실점 역투로 NC의 도망가는 발걸음을 잡았다. 이재원은 1회 솔로포로 포수 100타점이라는 값진 기록을 달성했고 김성현은 7회 동점 적시타, 나주환은 8회 역전 솔로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결코 만족스럽지는 않은 시즌을 보낸 김용희 감독은 “올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인 만큼 팬들을 위해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선발 박종훈이 초반 다소 흔들렸지만 싱커로 땅볼을 유도해 내면서 안정감을 찾아갔다. 켈리, 김광현, 그리고 윤길현까지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해 던져줬다”라고 투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타자들이 초반 긴장감에 찬스를 살리지 못한 부분이 아쉬웠지만 경기 후반 좋은 집중력을 보여주며 경기를 역전시켰다. 나주환은 오늘 병살타를 2개 기록하는 등 초반에 고전했으나 집중력을 놓치지 않고 중요한 순간에 역전 홈런을 만들어줬다”라면서 “오늘은 덕아웃 분위기가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가득했다. 오늘 승리의 밑거름은 선수단 모두가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모였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6위 KIA와의 승차를 일단 1경기로 벌린 SK는 3일 경기를 포함, KIA가 2승2패 이하의 성적을 낼 경우 5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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