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정규리그 5연패] 윤성환-안지만, 든든했던 FA 모범생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10.03 18: 05

 
올 시즌을 앞두고 FA 계약을 체결한 두 투수는 삼성 라이온즈 5연패의 일등공신이었다.
 

삼성은 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 1-0 승리를 거뒀다. 이후 2위 NC 다이노스가 SK 와이번스에 패하면서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지었다. 시즌 막판까지 NC에 추격을 당했지만 1경기를 남겨두고 우승을 차지. 삼성의 저력을 그대로 보여줬다.
 
삼성은 지난해 팀 평균자책점 4.52를 기록하며 NC(4.29)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안정된 마운드는 매번 삼성의 우승 원동력이었다. 올 시즌엔 팀 평균자책점 4.73으로 리그 4위. 다소 힘이 떨어졌지만 선발 그리고 불펜에는 확실한 핵심 투수가 있었다. 바로 FA 모범생 윤성환과 안지만이 그 주인공이다.
 
윤성환은 올 시즌을 앞두고 삼성과 4년간 총액 80억원에 계약했다. 투수 FA 성공 사례가 적다는 점에서 모험이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윤성환의 꾸준함은 여전했다. 올 시즌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7승 8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했다. 한 시즌 개인 최다승(17승), 최다 이닝(194이닝)을 기록했다. 그러면서 평균자책점은 오히려 지난해(4.39)보다 낮아졌다. 그야말로 최고의 FA 모범생이자 팀 내 최고 에이스였다.
 
불펜에선 안지만의 활약이 돋보였다. 안지만 역시 올 시즌 전 4년간 총액 65억원에 삼성에 잔류했다. 불펜 투수로선 이례적으로 많은 금액이었으나 삼성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안지만은 지난해 55경기 등판해 6승 3패 27홀드 1세이브 3.75를 기록했다. 그리고 올 시즌엔 더 많은 64경기에 등판해 4승 3패 35홀드 평균자책점 3.40으로 활약했다. 2012년 박희수(SK)를 넘어 한 시즌 최다인 35홀드 신기록까지 작성했다.
 
선발과 불펜에 확실한 핵심 선수가 있으니 삼성은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아울러 삼성에 잔류시킨 두 명의 투수가 모두 활약하며 통 큰 투자가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게다가 두 투수의 활약이 아직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미래까지도 기대해볼 만 하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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