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달튼이 승부샷을 모두 막아낸 안양 한라가 7연승에 성공했다.
안양 한라는 3일 안양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15-2016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사할린과 경기서 골리 맷 달튼의 활약에 힘입어 승부샷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7연승에 성공한 한라는 선두경쟁을 이어갔다.
초반 접전을 이어가던 중 선제골은 한라의 몫. 조민호가 문전으로 날카롭에 연결한 볼을 크리스 앞에 있던 테스트위드가 문전에서 가볍게 득점, 1피리어드 8분 4초경 한라가 1-0으로 앞섰다.

한라는 경기 초반 4개라인을 총 가동하면서 사할린을 강력하게 압박했다. 선수 가용폭이 사할린에 비해 넓어진 한라는 강력한 슬랩샷을 통해 사할린 수비를 괴롭히며 추가골을 노렸다.
사할린도 반격을 펼치며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지만 한라의 골문에는 맷 달튼이 버티고 있었다. 달튼은 몸을 사리지 않는 육탄방어를 통해 상대의 공격을 침착하게 막아냈다.
2피리어드서도 한라가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사할린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한라 수비진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사할린은 2피리어드 4분 6초경 샤하우가 만회골을 터트렸다.
한라는 2피리어드 중반 상대의 페널티로 파워 플레이 기회를 잡았다. 파워 플레이 성공률이 올 시즌 ALH에서 가장 높은 한라지만 사할린의 방어를 뚫지 못했다. 김기성의 슈팅을 바탕으로 치열하게 공격을 펼쳤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또 한라는 크로스 정면에서 안진휘가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리 선방에 막혔다.
끊임없이 사할린을 몰아치던 한라는 파워 플레이가 끝나기 전 추가골을 터트렸다. 2 피리어드 8분 53초경 사할린 골리가 잡아내지 못한 슬랩샷을 김기성이 크리스 앞에서 가볍게 넣으며 한라가 2-1로 다시 리드했다.
하지만 한라는 위기를 맞았다. 2명이 퇴장을 당하며 사할린을 상대로 3명이 맞섰다. 강력한 수비를 펼치며 위기를 넘기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사할린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사할린은 수적 우위를 지키며 2 피리어드 12분 10초경 키릴 스테파노프가 2-2를 만들었다.
한라와 사할린은 3피리어드서 더이상 추가골을 넣지 못한 채 연장을 맞았다. 하지만 결국 승부샷으로 경기가 흐르고 말았다.
한라는 달튼이 사할린의 첫번째 승부샷을 온 몸으로 막아냈다. 칼리닌의 공격을 잘 막아낸 한라는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또 한라는 브락 라던스키가 성공, 달아났다. 또 달튼은 빛이 났다. 2번째 승부샷에서도 사할란의 공격을 막아내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결국 한라는 달튼이 모두 막아내며 승리를 챙겼다. / 10bird@osen.co.kr
[사진] 한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