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마린의 괴물 레넥톤...SK텔레콤, 숙적 EDG 완파 신바람 3연승 'C조 선두 등극'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10.03 21: 59

호화군단 SK텔레콤의 진가가 맞수 EDG를 상대로 제대로 드러났다. '페이커' 이상혁의 라이즈도 굉장했지만 '마린' 장경환의 레넥톤은 그야말로 괴물 그 자체였다. SK텔레콤이 EDG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완승으로 장식하면서 신바람나는 롤드컵 3연승을 이어나갔다.
SK텔레콤은 3일 밤(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르 독 풀만에서 벌어진 '2015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16강 조별리그 3일차 EDG와 경기서 '마린' 장경환이 전장을 누비면서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SK텔레콤은 개막 3연승을 이어가면서 C조 단독 선두로 부상했다.
지난 MSI 결승전 패배 이후 EDG를 벼르고 별렀던 SK텔레콤의 카운터가 시작부터 진가를 발휘했다. SK텔레콤이 초반 3인 압박으로 탑 1차 타워를 철거하면서 공세를 시작했다. EDG도 탑에 3인이 몰려있는 걸 확인하자 드래곤 사냥을 통해 응수하면서 팽팽하게 경기가 흘러갔다.

'페이커' 이상혁이 EDG의 3인 급습에 당했지만 '마린' 장경환이 두번째 드래곤을 노리던 EDG의 진영을 레넥톤으로 붕괴시키면서 SK텔레콤이 승기를 잡았다. 여기다가 소환사 주문으로 순간이동을 잡고 있던 '페이커' 이상혁의 라이즈도 드래곤 전투에 가세하면서 대승에 일조했다. 드래곤 전투에서 4킬을 얻어낸 SK텔레콤은 봇 1차 타워로 빠져있던 '데프트' 김혁규의 칼리스타도 쫓아가 제거하면서 사실상의 에이스를 완성시켰다.
 
'마린' 장경환의 활약은 거기가 끝이 아니었다. 장경환은 탑 라인에서 '어메이징J' 쉐이 와이 호의 다리우스를 상대로 솔로킬을 뽑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주도권을 완벽하게 쥔 SK텔레콤은 내셔 남작이 나오자 자연스럽게 바론 버프를 쥐었고, 26분 경에는 3번째 드래곤 스택을 가져가면서 승기를 잡았다. 글로벌골드를 1만 2000 이상 앞서나간 SK텔레콤은 30분 이전 EDG의 공격 선상 타워 6개를 모두 철거하면서 추격의지를 꺾었다.
33분 두번째 바론 버프를 쥔 SK텔레콤은 EDG의 정면을 몰아치면서 35분 19-6으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
[사진] 라이엇게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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