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MSI 결승전서 뼈아픈 패배를 안겼던 EDG를 상대로 멋진 설욕극에 성공했다. 하지만 '페이커' 이상혁은 지금 1승 보다 높은 곳에서 만나서 이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K텔레콤은 3일 밤(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르 독 풀만에서 벌어진 '2015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16강 조별리그 3일차 EDG와 경기서 '마린' 장경환이 전장을 누비면서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SK텔레콤은 개막 3연승을 이어가면서 C조 단독 선두로 부상했다.
경기 후 라이엇게임즈와 인터뷰에 나선 이상혁은 지난 MSI 결승전 이후 승리한 소감에 대해 "지난 MSI 결승전서 카운터를 당했다. 이번에는 나 역시 미드 챔피언을 연구해서 카운터 픽을 찾았다. 나중에 보여드릴 기회가 있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EDG에 승리한 건 기쁘지만 1승으로 평가를 하기에는 이른 것 같다. 그리고 조별예선이다. 높은 곳에서 만나면 그 때를 더욱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EDG와 높은 곳에서 만날 것 같냐는 물음에 이상혁은 "예전에는 중국팀들을 고평가했다. 하지만 이곳에 와서 보니 유럽팀들과 북미팀들도 쟁쟁하다. 결승전서 EDG를 만날 확률은 낮은 것 같다"라고 답했다.
자이온스파르탄의 절대 강자가 없다는 발언에 대해 그는 "그의 말처럼 절대 강자는 없다. 롤드컵서 일방적인 경기결과가 나올 것 같지는 않다"라고 답변했다. / scrapper@osen.co.kr
[사진] 라이엇게임즈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