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톰 리그 우승 등을 통해 강호로서 명성을 날리고 있는 팀DK가 한국 대표로 블리즈컨에 나서게 됐다. 팀DK가 MVP 블랙을 꺾고 히어로즈 슈퍼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팀 DK는 3일 오후 5시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10 B홀에서 열린 '핫식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하 히어로즈)' 슈퍼리그 MVP 블랙과 결승전서 4-2로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팀DK는 슈퍼리그 우승컵과 함께 한국 대표로 오는 11월 미국 애너하임서 열리는 블리즈컨에 출전하게 됐다.
반면 상승세를 거듭하던 MVP 블랙은 마지막 관문인 결승전서 팀DK에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초반부터 팀DK가 빠르게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DK는 '노블레스' 채도준의 일리단을 중심으로 강력한 공격을 MVP 블랙에 날렸다. MVP 블랙 '스랄'로 반격에 나섰지만 DK과 운영과 전투능력에서 한 발 앞서나가며 손쉽게 선취점을 뽑아냈다. 2세트 '용의 둥지'에서도 DK의 공세가 더욱 매서워졌다. 레벨 업그레이드에서 블랙에 앞서나간 DK는 공세를 퍼부으면서 2-0으로 세트 스코어를 벌렸다.

0-2로 몰리던 MVP 블랙이 3세트를 만회했지만 추격의 흐름을 더 이어나가지는 못했다. 한 세트를 내주면서 숨을 고른 DK는 4세트 '하늘사원'서 김승철이 아서스로 날 뛰면서 우승을 향한 8부 능선을 넘어갔다.
MVP 블랙이 4세트를 승리하면서 다시 한 번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올렸지만 DK는 3-2로 맞이한 5세트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벼랑 끝에 몰린 MVP 블랙이 사력을 다해 공세를 펼쳤지만 DK는 중반 이후 한 타에서 대승을 거둔 이후 레벨링과 킬 스코어에서 블랙을 따돌리면서 우승 상금의 5000만원과 블리즈컨 티켓을 거머쥐었다. / scrapper@osen.co.kr
[사진] 고양=강희수 기자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