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게릿 콜이 8일(이한 한국시간)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선발로 나선다. 콜은 후반기 무적의 위용을 과시하는 시카고 컵스 제이크 아리에타와 상대하게 된다.
피츠버그 트리뷴의 빌 웨스트 기자는 4일(이하 한국시간) 콜이 와일드카드 결정전 선발 투수로 공식 발표됐다고 전했다.
콜은 올시즌 32경기에 등판해 208이닝을 던지면서 19승 8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했다. 경기수 이닝, 승, 자책점 모두 팀내 최다로 에이스라고 부르기에 손색이 없다. 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이 마지막 등판이어서 충분한 휴식도 있다.

단 하나 문제는 상대 선발 투수다. 올스타브레이크 이후 평균자책점 0.75을 기록하고 있는 22승 6패의 제이크 아리에타라는 점이 걸릴 뿐이다. 더구나 피츠버그는 지난 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선발 매디슨 범가너의 4안타 완봉호투에 걸려 포스트시즌 첫 판에서 물러난 경험이 있다.
콜은 자신의 선발 등판과 관련 “소식을 들은 것은 오늘이지만 공식 발표만 미뤄졌을 뿐 이미 결정은 내려져 있었다. 물론 클린트 허들 감독이 공표하기 전에는 약간만 알고 있기는 했지만”이라고 말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대비하고 있었음을 밝혔다.
허들 감독은 콜을 와일드카드 결정전 선발 투수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 “3주전에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하면서 콜의 선발 등판이 결정 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양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현재로서는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 4일 경기 포함 피츠버그가 남은 2경기에서 전패하고 시카고 컵스가 전승을 거두는 경우에만 경기 장소가 일리노이주 리글리 필드로 바뀐다. 피츠버그 2패, 컵스 2승의 경우 양팀의 시즌 전적이 97승 65패로 동률이 된다. 이 경우 올시즌 상대전적에서 컵스가 피츠버그에 11승 8패로 앞서있기 때문에 홈필드어드밴티지를 가져가게 된다.
3년 연속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포스트시즌을 시작하는 피츠버그가 과연 어떤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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