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박세웅(20)와 kt 위즈 엄상백(19), kt에 1차 지명을 받았던 두 명의 선수가 운명의 맞대결을 펼친다. 롯데는 정규시즌 최종전, kt는 143번째 경기다.
롯데는 4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kt전 선발로 박세웅을 예고했다. 박세웅은 올해 30경기에 출전, 2승 11패 109이닝 평균자책점 5.86을 기록했다. 선발 등판경기는 20번, kt를 상대로는 11경기에 나와 1승 4패 평균자책점 5.03을 기록하고 있다.
2014년 kt 1차지명 출신 박세웅은 지난 5월 전격적으로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됐다. 롯데 이적 후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결국 시즌 100이닝을 넘겼다. 결코 만족스러운 성적이라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롯데 마운드의 미래라고 하기에는 충분하다.

이날 경기가 롯데의 홈 최종전이자 시즌 마지막 경기다. 롯데는 지난 3월 28일 사직구장에서 kt와 개막전을 갖고 2015년 시즌 출발을 알렸다. 다사다난했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왔는데 그 상대가 또 kt다.
kt는 2015년 1차지명 선수인 엄상백이 출격한다. 올해 성적은 27경기 21선발 5승 6패 평균자책점 6.82다. 최근 5경기에서는 3승 1패 평균자책점 3.20으로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롯데전 성적은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8.68이다.
kt의 정규시즌 최종전은 5일 마산 NC 다이노스전이다. 신생구단으로 최하위에 그친 kt지만, 이미 신생팀 최다승 타이(52승)와 신생구단 최다 홈관중(64만 5465명) 기록을 썼다.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kt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cleanu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