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정신력 차이에서 승부 갈렸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10.04 16: 13

"정신력 차이에서 승부가 갈렸다고 보고 있다."
전북 현대의 연승이 끊겼다. 전북은 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3라운 제주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서 2-3으로 패배했다. 최근 연승행진이 3연승에서 끊긴 전북은 21승 5무 7패(승점 68)가 됐다.
경기 후 만난 전북 최강희 감독은 "양 팀 모두 승점 3점이 필요한 경기였다. 거기에 걸맞게 박진감 있는 경기를 했다. 제주의 상위 그룹 진출을 축하한다. 우리는 정신력 차이에서 승부가 갈렸다고 보고 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제주가 초반에 강하게 나올 것으로 보고, 초반 기싸움 등에서 경기 흐름을 내주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선제 실점과 추가 실점 모두 안 좋게 허용했다. 오늘 패배가 부담이 되겠지만, 스플릿 이후의 대결을 잘 준비해서 빠르게 우승 확정 짓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후반전에 이근호의 연속골로 2-2 동점을 만들었던 전북은 후반 43분 로페즈에게 결승골을 허용해 아쉽게 패배했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치고 받는 상황에서 누가 추가골을 넣느냐가 중요했다. 그 상황에서 제주의 집중력이 앞선 것 같다"며 "전반전에 흘러나오는 공 싸움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초반에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그러나 제주가 애절함이 더 컸다"고 답했다.
우승 확정을 스플릿 라운드에서 다투게 된 전북은 2~6위 팀들과 어려운 대결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최강희 감독은 부담감을 느끼지 않았다. 오히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때문에 승점 3점을 다투는 경기를 할 것이다. 우리 입장에서는 홀가분할 수도 있다. 2주 정도 휴식기가 있는데, 전술적으로 상대에 대한 준비를 잘하겠다"고 전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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