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행 주역' 김상원, "제주, 끝까지 함께 하고 싶은 팀"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10.04 16: 45

"내게 있어서 끝까지 함께 하고 싶은 팀이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3라운드 전북 현대와 홈경기에서 3-2로 승리를 거뒀다. 13승 7무 13패(승점 46)가 된 제주는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45)를 꺾고 6위로 도약, 스플릿 라운드 상위 그룹에 편성됐다.
이날 제주에 승리를 안긴 주역은 김상원이다. 평소 측면 수비수로 기용되던 김상원은 전반 1분과 전반 16분 연속골을 넣어 제주가 전반전에 경기를 주도하게 만들었다.

경기 후 만난 김상원은 "그동안 경기 출전 기회를 많이 얻었지만 경험이 부족했다. 잔실수가 많아서 팀에 피해를 많이 줬다. 간절함으로 승리했다. 그동안 한 마음고생을 오늘 날린 것 같다.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2골을 넣었지만 불안함도 있었다. 김상원은 "전북에 내준 첫 골이 내가 막던 이근호 선수가 넣은 골이다. 지금까지 그런 잔실수가 많았다. 게다가 2-2가 되면서 불안함 마음도 들었다"고 전했다.
제주 유스 출신인 김상원은 "지켜보며 꿈을 키운 팀이다. 처음 입단했을 때 내가 프로에 왔다는 걸 느꼈다. 믿기지 않을 정도로 좋았다"면서 "제주는 내게 있어서 끝까지 함께 하고 싶은 팀이다"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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