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치며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냈고, KIA 타이거즈는 5위가 좌절됐다. 포스트시즌에 나설 1~5위는 모두 확정됐다.
두산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선발 이현호의 호투와 필요할 때 점수를 뽑아준 타선의 힘을 앞세워 9-0으로 승리했다. 2연승으로 79승 65패가 된 두산은 넥센 히어로즈(78승 1무 65패)를 제치고 단독 3위로 정규시즌을 끝내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하게 됐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넥센과 SK가 만난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직후 "오늘 경기가 3위 자리를 결정하는 경기였는데 1회초 수비수들의 움직임, 현호의 자신 있는 피칭을 보면서 이길 수 있겠다 싶었다. 9월 부진하면서 3위와 3경기차까지 났는데, 선수들이 똘똘 뭉쳐 어려움을 극복한 부분이 고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시즌을 돌아보며 "시즌 개막 후 1승씩 차곡차곡 쌓아서 여기까지 온 것 같다.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과 부상 등이 어려운 부분이었고, 6연패 뒤 1승 후 2연패했던 순간이 가장 큰 고비였는데 이를 잘 이겨내고 3위로 마무리해 기쁘다. 선수들 고생 많았고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마무리했다. /nick@osen.co.kr
[사진] 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