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승리를 따내 유종의 미를 거뒀다.
롯데는 4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kt 위즈전에서 6-3으로 승리를 거두며 66승 77패 1무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최종순위는 8위다. 창단 팀 최다승 신기록(53승)에 도전했던 kt는 이날 패배로 52승 91패에 머무르며 5일 마산 NC 다이노스 최종전에서 기록을 노리게 됐다.
롯데는 이날 홈런포로 3점을 올렸다. 선취점도 홈런에서 나왔다. 롯데는 0-0으로 맞선 4회말 2사 후 최준석이 볼넷을 골라나갔고, 타석에 들어선 오승택은 엄상백을 상대로 투런포를 날렸다 시즌 8호 홈런이다.

kt도 신기록을 향해 최선을 다했다. 5회초 하준호의 볼넷과 김민혁의 안타로 만든 2사 1,3루에서 앤디 마르테가 3루에 있던 주자를 홈에 불러들이는 안타를 쳤다. 6회초에는 김상현의 안타와 장성우의 볼넷, 박경수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에서 하준호가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를 채웠고, 대타 이대형의 중전안타로 동점까지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역전에는 실패했다.
결국 손아섭이 해결사로 나섰다. 손아섭은 2-2 동점 8회말 선두타자로 등장, 홍성용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날렸다. 시즌 13호 홈런이다. 균형이 깨지자 롯데 쪽으로 분위기가 급격하게 기울었다. 롯데는 1사 후 황재균의 2루타와 짐 아두치의 고의4구, 최준석의 볼넷으로 만루를 채웠고 오승택의 땅볼 때 상대 실책이 나오면서 2점을 더 달아났다. 계속된 2,3루 기회에서는 손용석의 내야땅볼 때 야수선택으로 1점을 보탰다. kt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정대현의 폭투로 1점을 쫓아가는데 그쳤다.
롯데 선발 박세웅과 kt 선발 엄상백은 나란히 5이닝 2실점을 기록, 루키시즌 최종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cleanu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