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비밀벙커, 내달 1일까지 체험 행사…신청은 어떻게?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5.10.05 07: 38

여의도 비밀벙커
[OSEN=이슈팀] 십년 만에 공개된 여의도 비밀벙커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지난 3일 1970년대에 만들어진 '여의도 비밀벙커'가 발견된 지 10년 만에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여의도 비밀벙커는 서울시가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건립공사를 하다 발견했다.

여의도 비밀벙커는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옆으로 좁은 계단을 따라 지하로 내려가면 위치해 있다. 여의도 비밀벙커의 VIP실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공간이다.1인용, 3인용 소파가 각각 두 개씩 있고 거실 안쪽으로 화장실과 샤워실이 갖춰져 있다.
VIP실 옆에는 기계실과 화장실 등이 있는 595m2 규모의 공간이 있다. 이곳은 1970년대에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될 뿐 정확히 누가, 언제, 왜 만들었는지 전혀 기록이 남아있지 않습다.
벙커 위치가 국군의 날 사열식 단상이 있던 곳과 일치하는 만큼 1977년 국군의 날 행사에 대통령 경호용 비밀시설로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되기도 한다.
여의도 벙커는 올해 2월 보전해야 할 서울의 미래유산 350개 중 하나로 선정됐는데요. 서울시는 오는 1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주말에 벙커 시민 체험 행사를 하고 내년 10월 초 시민에 전면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osenlife@osen.co.kr
[사진] YTN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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