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기업은행, 강력한 우승후보".
한국배구연맹(KOVO)은 26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2015-2016 V리그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여자부 행사가 열린 가운데 이날 행사에는 6개팀 사령탑과 대표선수가 참석했다.
이번 시즌 가장 큰 이슈인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으로 인한 감독들의 외국인선수 운영 및 국내선수 활용 등 선수단 운영에 다양한 모습들이 연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미디어데이를 통해서 올 시즌부터 새롭게 시작되는 여자부 트라이아웃을 통해 선발된 외국인 선수들이 한 자리에 참석해 이번시즌을 준비한 각오를 밝혔다.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한 IBK 기업은행 이정철 감독은 "시즌 준비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잘 준비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제도가 바뀌어 국내 선수들의 활약에 예고된다"면서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 모두 말하기는 어렵지만 김희진이 팀의 중심이 될 것이다. 크게 2가지 라인업으로 올 시즌을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로공사 이호 감독은 "많은 부담을 가지고 있다. 정규리그 우승은 했지만 챔프전 우승이 남아있다. 전지훈련을 통해 많이 노력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젊은 열정을 넘고 성숙한 플레이를 펼쳤으면 좋겠다. 팀 플레이를 바탕으로 올 시즌에 임할 것"이라면서 "외국인 선수를 레프트로 선발했다. 블로킹에서 외국인 선수가 힘을내야 한다. 높이가 좋아진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GS 칼텍스 이선구 감독은 "지난 시즌 어이없게 성적이 급하락했다. 그래서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달라진 모습을 꼭 경기장에서 보여드리겠다. 공주같은 팀에서 외국인 선수 캣벨의 화이팅이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양철호 현대건설 감독은 "지난 시즌 아쉬운 결과가 많았다. 역량을 키워 더 재미있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치겠다. 대표팀 다녀온 선수들이 호흡면에서 어떻게 잘 맞추는지가 관건이다"라며 시즌 전망에 대해 설명했다.
이성희 KGC 감독은 "절반의 기적 보다는 완전한 기적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시즌에 임하겠다. 김해란이 부상에서 복귀해 화려하게 살아났으면 좋겠다. 활발하고 근성있는 수비를 보여줄 수 있도록 잘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 가장 큰 우승후보로는 흥국생명과 기업은행의 선정됐다. 각 팀 사령탑들은 높이가 보강된 팀들의 상황이 많이 좋아질 것이라 평가 받았다. 3명의 사령탑이 흥국생명을 호명했고 기업은행과 현대건설도 자주 불렸다.
대표로 나온 선수들의 이야기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전지훈련을 통해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도로공사 이효희는 "좋은 감독님을 만들기 위해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호 감독과 한 뜻을 가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또 GS 칼텍스 이소영은 이선구 감독에게 "많이 웃어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부탁을 하기도 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