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투비즈, 안방서 2-1 승리...디알로 득점 선두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10.05 16: 31

AFC 투비즈가 안방서 승리하며 원정 패배의 아픔을 씻었다.
AFC 투비즈는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유니온 세인트 길로이스와의 2015-2016 벨기에 2부리그 8라운드서 마마두 디알로(33)의 멀티골로 2-1 승리를 거두며 2위에 안착했다. 이날 2골을 보탠 디알로는 8경기 7골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선두 자리를 지켰다.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다. 시즌 첫 패배 후 1위 자리를 내준 AFC 투비즈는 심기일전했다. 어느 때보다 차분히 그리고 치열하게 경기를 준비했다.

지난 경기서 퇴장 당한 주장 로랑 탕 대신 프랑스 U-19 대표팀 출신 벵상 디 스테파노를 배치하고, 양쪽 미드필드에 스피드가 좋은 신예 조르단 앙리과 레반 센겔리아를 투입하며 새로운 공격 스타일로 경기에 나섰다.
효과가 있었다.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압박하는 짧은 침투 패스를 시도하며 상대를 몰아갔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AFC 투비즈는 전반 9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앙리의 날카로운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디알로가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1-0으로 앞서갔다.
두 번째 골은 작품이었다. 전반 22분 레반 센겔리아가 빠르게 드리블하며 상대의 중앙 진영까지 침투했고 지체 없이 슛을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뒤따르던 디알로가 그림과 같은 오버헤드킥으로 마무리하며 홈관중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후반전에는 주전 선수들을 투입하며 안정감을 유지했다. 메디 페누쉐와 세가 케이타를 투입하며 상대 수비수를 끊임없이 괴롭혔다. 후반 40분에는 상대 수비수의 퇴장까지 유도하며 2-1로 승리, 소중한 승점 3을 챙겼다.
리그 선두권을 유지한 AFC 투비즈는 오는 11일 오후 10시 KMSK 데인즈와의 홈경기서 선두 탈환을 노린다. 잠시 주춤했던 분위기를 잡아 상승세를 유지한다는 각오다.
AFC 투비즈는 올 시즌 더 큰 무대를 향한 도약을 위해 선수단을 재구성하며 전력을 강화했고, 홈경기장 시설을 재정비하며 승격을 위한 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한국 팬들을 위해 AFC 투비즈 한국어홈페이지(www.afctubize.co.kr)를 개설했다. 홈페이지에서는 경기결과, 영상, 사진 등 AFC 투비즈의 소식을 전달하며, 추후 4개 언어(한국어, 영어, 프랑스어, 네덜란드어)로 확대 개설될 예정이다./dolyng@osen.co.kr
[사진] 스포티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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