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행 준비하는' 연제민, "런던 때 성적 신경 안 써"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10.05 16: 42

"성적을 낸 형들에 대해서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축구 동메달은 한국 축구의 역사를 바꾼 업적이다. 당시 런던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은 현재 A대표팀의 주축으로 성장해 한국 축구의 중심이 됐다. 그만큼 개인 발전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부정적인 영향도 있다. 2012 런던 올림픽에 이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준비하는 선수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선배들의 업적에 버금가는 성적을 내야 한다는 압박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제민(22, 수원 삼성)은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내년 여름에 열릴 올림픽보다 3개월 뒤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올림픽 예선)을 먼저 통과해야 하기 때문이다.
"성적을 낸 형들에 대해서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고 강조한 연제민은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하는 것만 신경쓰고 있다. 잘 준비하면 어떤 성적이 나올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우리의 것을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요한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마음가짐이 새롭다. 연제민은 "이번 소집에 많이 오지 못했던 친구들이 왔다. 신태용 감독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새로운 각오로 준비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소집이 더 중요하게 느껴진다"고 전했다.
2013년부터 현 대표팀의 주축 멤버로 활약한 연제민은 수비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 1월까지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한 것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연제민은 "조바심은 없다. 송주훈(미토 홀리호크)이는 청소년 대표팀 시절부터 호흡을 많이 맞췄다. 정승현(울산 현대)도 올해 소집부터 많이 맞춰 걱정은 없다"고 설명했다.
올림픽 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강조하는 공격 축구에 대해서는 "감독님이 매우 공격적인 축구를 원한다. 선수들도 따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운동할 때와 경기할 때 그런 점 원하셔서 우리도 따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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