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사상 첫 와일드카드 1차전 선발 투수가 결정됐다.
넥센과 SK는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7일 벌어질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선발투수로 각각 앤디 밴헤켄과 김광현을 예고했다. 양 팀 모두 팀 내 최고 에이스를 1차전 카드에 내세우며 피할 수 없는 대결을 예고했다.
올해로 KBO리그 4년차가 된 밴헤켄은 시즌 32경기 196⅔이닝 15승8패 평균자책점 3.62 탈삼진 193개를 기록했다. SK전에서는 4경기 2승 평균자책점 1.73으로 초강세를 보이며 1차전 선발로 낙점됐다. 지난 8월20일 목동 SK전에서 8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8탈삼진 1실점으로 위력을 떨친 바 있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저희 1차전 선발은 앤디 벤헤켄이다. 가장 중요한 건 1경기에서 끝내야만 그 다음 단계 넘어가서도 조금 더 여유를 갖고 준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성적에 있어서도 밴헤켄은 가장 신뢰할 수 있기 때문에 첫 번째 선발의 조건을 갖췄다"고 말했다.
SK에서도 예상대로 부동의 에이스 김광현을 내세웠다. 김광현은 시즌 30경기에서 176⅔이닝 14승6패1홀드 평균자책점 3.72로 활약했다. 넥센을 상대로는 1경기에만 나왔는데 지난 8월20일 경기에서 6이닝 4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SK 김용희 감독은 "저희 선발은 좌완 김광현이다. 여러분들도 잘 아시겠지만 저희는 김광현과 세든, 켈리가 있다. 그 중에서 넥센과 상대 전적을 봤을 때 던진 이닝은 적지만 김광현이 가장 효과적으로 상대했다고 판단됐다. 큰 경기에 대한 경험도 플러스 요인이다"고 설명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