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2년간 PS에서 부족했던 점만 집중"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10.06 15: 22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박병호가 포스트시즌에 나서는 각오를 전했다.
KBO 리그 출범 이후 첫 10개 구단 체제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7일부터 목동구장에서 열리며 넥센이 1승을 먼저 안고 시작한다. 넥센은 1차전에서 이기거나 비길 경우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5위 SK 와이번스는 2경기를 모두 잡아야 한다.
박병호는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SK 선수단의 각오를 들은 뒤 "저희 팀도 정말 첫 경기를 꼭 잡아서 끝내려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다들 책임감이 있다. 절실함을 갖고 임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병호는 올 시즌 후 거취가 주목받고 있는 상황. '한국에서의 마지막 포스트시즌'에 대한 질문에 그는 "저는 그건 나중에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이번 가을 야구를 준비하는 마음은 없다. 앞서 2년 동안 가을 야구 경험을 해봤는데 그 속에서 제가 많이 부족했다고 깨달은 부분이 있어 그런 점에 집중해서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진지하게 답했다.
한편 2005년 입단 동기지만 이제 상대 4번타자로 만나게 된 정의윤에 대해서는 "정의윤 선수와는 같이 입단하고 야구도 같이 했는데 이제는 SK에서 4번타자 역할을 잘하는 모습 보면서 축하하고 기분이 좋다. 이제 4번타자로 대결은 하지만 둘다 좋은 성적을 내고 둘 다 잘해서 저희 팀이 이겼으면 좋겠다"고 재치있는 답변을 마쳤다. /autumnbb@osen.co.kr
[사진] 목동=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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