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상대 간판 타자 박병호를 경계했다.
김용희 감독은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미디어 데이에서 박병호와 정면 승부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한국에서 가장 뛰어난 타자인 박병호를 상대하면, 보내야 할 상황이 많이 나온다. 그래도 가장 중요한 건 경기 상황, 스코어를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실제로 박병호는 정말 피하고 싶은 상대이다. 투수들이 박병호의 타이밍, 밸런스를 어떻게 흐트리냐가 중요하다. 그렇게 해서 잘 잡았으면 좋겠다"면서 "박병호를 어떻게 잘 잡느냐가 관건일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정우람은 같은 질문에 대해 "마음은 항상 정면 승부를 하고 싶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 상황에 맞는 피칭을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조동화는 "제가 직접 상대할 수 없으니 저희 더그아웃에서 심리적으로 흐트려 놓겠다"라고 말했다.
박병호는 SK의 경계에 대해 "마인드 컨트롤을 잘 해야 할 것 같다. 이전에도 그런 경험을 해봤고 스스로 흔들렸었기 때문에 최대한 신경쓰지 않고 집중해야 겠다"라고 전했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