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나이 차 극복은 나만의 장점으로"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10.06 16: 00

"나만의 장점이 있다. 장점을 살려서 공격에 힘을 보태고 싶다."
지난 5일 소집된 올림픽 축구대표팀에서 눈길을 끄는 건 황희찬(19, 리퍼링)의 존재다. 올림픽 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이 만 22세이지만, 황희찬은 만 19세다. 이미 성인이 됐다고 하지만 그 연령대에서의 3세 차이는 큰 차이가 될 수도 있다. 그럼에도 황희찬은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했다.
3세 차의 나이를 극복하고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한 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오스트리아 2부리그 리퍼링에서 뛰고 있는 황희찬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12경기에서 6골을 넣으며 핵심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올림픽 대표팀 신태용 감독은 황희찬을 직접 점검하기 위해 황희찬을 불렀다.

올림픽 대표팀의 첫 부름을 받은 황희찬은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다. 형들과 열심히 훈련을 하겠다는 각오로 들어왔다"면서 "어렸을 적부터 대표팀을 생각하면서 열심히 훈련했다. 계속 노력해서 기회를 얻으면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유럽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황희찬은 "첫 시즌보다 적응을 더 하게 됐다"면서 "처음에는 피지컬에서 확실히 차이가 났다. 그래서 이번 시즌을 앞두고 웨이트 훈련을 더 했다. 움직임에 있어서는 세밀한 것들을 더 준비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존 주축 선수인 3세 많은 형들과 주전 경쟁은 힘들 것이 분명하다. 상대 선수들과 경기도 마찬가지다. 이에 대해 황희찬은 "나만의 장점이 있다. 장점을 살려서 공격에 힘을 보태고 싶다"며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수비 뒷공간을 침투해서 수비진을 계속 괴롭힐 것이다"고 답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