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과 수비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것에 자신이 있다."
신태용호의 에이스로 평가 받는 류승우(22, 레버쿠젠)가 합류했다. 류승우는 다른 선수들보다 하루 늦은 6일 파주 NFC에 입소, 올림픽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류승우의 합류로 올림픽 대표팀은 23명의 선수가 모두 모여 처음으로 발을 맞췄다.
하루 늦은 합류이지만 올림픽 대표팀의 분위기는 이미 알고 있다. 류승우는 "프랑스 친선 대회 때 신태용 감독님을 경험해서 반응이 생소하지는 않다. 감독님께서 공격적인 축구를 추구하시는 만큼 친구들과 즐겁게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주위에서 올림픽 대표팀의 에이스라고 평가하는 점에 대해서는 고개를 저었다. 류승우는 "에이스라고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고개를 저으며, "조금이나마 유럽에서 경험을 하고 있는 만큼 감독님이 원하시는 공격적인 축구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 보탬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부정적인 시선도 있다. 이번 시즌 레버쿠젠으로 임대 복귀한 류승우는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분데스리가는 물론 DFP 포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모두 출전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류승우는 "뛰지 못하는 만큼 경기 감각이 떨어지긴 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훈련을 한 만큼 걱정은 하지 않는다"면서 "상대의 뒷공간을 많이 파고 들고, 공격과 수비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것에 자신이 있다. 올림픽 대표팀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레버쿠젠에서 한솥밥을 먹던 손흥민(토트넘)이 갑작스레 이적한 점에 대해서는 "흥민이형을 의지하면서 즐겁게 생활했는데 떠나게 돼 허전하다"면서 "형이 어렸을 적 꿈을 이루게 돼서 후배 입장에서는 뿌듯하다. 내게도 동기부여가 많이 되고 있다"고 답했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