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56일 만에 공 던졌다...가벼운 캐치 볼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10.07 07: 12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류현진이 어깨 수술 후 처음으로 볼을 던졌다. 류현진은 7일(이하 한국시간)다저스타디움에서 캐치 볼을 수행했다.
다저스 선수단이 10일 열리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뉴욕 메츠와 1차전에 대비해 합동훈련을 시작 한 이날 류현진도 외야 한 쪽에서 트레이너와 짝을 이뤄 볼을 던졌다. 약 20여 M 거리에 가볍게 볼을 던지며 몸 상태를 점검하는 수준이었으나 오랜 재활훈련 후 처음 볼을 던졌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류현진은 지난 8월 29일 “정규시즌이 끝나면 볼을 던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시작할 때도 “아직 구단의 지시가 없지만 조만간 던지게 될 것”이라고 말해 순조롭게 재활운동이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류현진은 지난 5월 1일 불펜 피칭을 마친 뒤 통증이 심해졌고 5월 4일에는 마지막으로 캐치 볼을 통해 상태를 점검했으나 차도가 없자 수술을 결정했다. 이날부터로 계산하면 156일 만에 야구공을 던진 셈이다. 수술은 5월 22일 닐 엘라트라체 박사의 집도로 행해졌다.
류현진은 수술 후 재활훈련에 전념했으며 8월부터는 상체에 대한 중량운동을 시작했다. 이후 볼을 던지게 되기 전까지는 ‘재활’이 아닌 ‘체력강화’에 방점을 두고 훈련에 임했다. 최근 필드에서 달리기 하는 모습 역시 부상 이전보다 훨씬 스피디하고 날렵해 보였다.
한편 류현진은 팀의 디비전 시리즈 동안에도 동료들과 함께 할 예정이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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