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 개막하는 '2015 프레지던츠컵'이 열리는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의 코스를 디자인한 잭 니클라우스(75, 미국)가 만족스런 경기장 상태에 반색했다.
니클라우스는 7일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 팀 핀첨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커미셔너, 류진 대회조직위원장, 스탠 게일 인터내셔널 회장과 함께 참석해 "한국에 오게 돼 흥분되고 영광스럽다.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이 내 이름을 딴 골프장에서 개최돼 더욱 영광스럽다"면서 "설계를 도와 준 스탠 게일 회장 등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한다"고 인사했다.
니클라우스는 "이곳은 아무 것도 없는 매립지였다. 지난 2010년 첫 PGA 시니어 대회인 챔피언스 투어를 개최한 이후 5년이 지나 프레지던츠컵을 개최하게 됐다"며 "초청받아 기쁘고 여기 있어 행복하다"고 회상했다.

특히 그는 골프장 상태에 대해 "오늘 아침 골프 코스를 돌아봤는데 환상적인 조건이었다"면서 "놀랄 정도로 정돈이 잘돼 있었다. 그린들은 완벽했다"고 밝혀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또 그는 아시아와 한국 골프장에 대해 "아시아에서 골프는 일본에서 가장 먼저 시작되었고 그 뒤를 한국 등 다른 나라들이 이었다. 중국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으나 그 속도가 느리다"면서 "골프는 아시아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더 늘어날 것 같지는 않다. 이미 일본과 한국에는 꽤나 많은 골프장이 지어져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니클라우스는 대회에 앞서 부분적으로 코스를 변경한 이유에 대해 "선수들에게 도전적인 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설계를 변경했다"면서 "처음 골프장 설계를 했을 때는 프레지던츠컵이 개최되리라 생각하지 못했다. 인천은 동북아의 허브 지역이라 더 발전할 수 있고 아시아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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