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무근 대표팀 승선’ kt, 신생팀 경사 맞았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10.07 16: 35

kt 위즈의 장신 우투수 조무근이 ‘프리미어 12’ 대표팀에 최종 선발됐다.
KBO는 7일 오후 2시 KBO 회의실에서 2015 프리미어12 기술위원회를 열고 28명의 최종 엔트리 명단을 확정하였다. KBO는 최종 엔트리 명단을 오는 10일까지 WBSC에 제출할 예정이다.
투수 13명이 뽑힌 가운데, 조무근은 대표팀에서 중간 및 마무리투수로 자리하게 됐다. 조무근은 올 시즌 43경기 71⅔이닝을 소화하며 8승 5패 4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1.88로 활약했다. 시즌 막바지에는 마무리투수로 자리를 옮겨 세이브 성공률 80%를 기록했다.

조무근은 kt 구단 보도자료를 통해 “국가대표에 선발되어 영광”이라며 “올 시즌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게 기회를 주신 조범현 감독님 및 코치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덧붙여 “선발해 주신 김인식 감독님과 기술 위원님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t 조 감독은 정규 시즌 중 “한 번 대표팀에 다녀오면 선수들의 생각은 물론, 눈빛도 달라진다. 특히 우리 팀 선수들은 얻는 게 더 많을 것이다. 대표팀 선배들과 생활만 해도 훨씬 더 나은 선수가 될 수 있다”며 “우리는 체력적인 부담도 덜하다.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팀들에 비해 일직 시즌을 마치기 때문이다”고 kt 선수의 대표팀 승선을 기원했었다.
조무근은 2미터에 가까운 신장에서 나오는 높은 타점과 각도 큰 변화구가 주무기다. kt는 조무근의 시즌 후반 활약을 통해 불펜 필승조를 구축, 2016시즌은 도약을 꿈꾸고 있는 상태다.
조무근은 “신인왕을 하고 싶지만 어렵다고 생각한다. 미련을 두지 않으려고 한다”며 “그것보다는 프리미어12에 꼭 나가고 싶다. 도전을 해보고 싶다. 국가대표를 경험해보는 게 정말 크다고 생각한다”고 희망했고, 결국 소원을 이뤘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11월 8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B조 한국과 일본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일정에 돌입, 9일부터 15일까지는 대만에서 조별예선이 열리고 16일부터 상위 4개 팀이 토너먼트를 치른다. 4강전(19일~20일), 3・4위전 및 결승전(21일)은 일본 도쿄돔에서 개최된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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