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유한준이 포스트시즌에 임하는 신중한 마음을 전했다.
유한준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앞두고 홍원기 내야수비코치에 의해 키플레이어로 꼽혔다. 홍 코치는 "유한준이 김광현에 강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유한준은 최근 3년간 김광현을 상대로 22타수 20타수 11안타를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맞대결 성적은 3타수 1안타. 유한준은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도 21타수 7안타(2홈런) 3할3푼3리로 활약하며 큰 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유한준은 기대감에 대한 질문에 고개를 저었다. 유한준은 "2년 동안 겪어보니 시즌에서 상대에게 강했고 약했던 것은 시즌으로 끝나는 것 같다. 포스트시즌은 오늘부터 다시 시작이다. 오늘 컨디션, 타격감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한준은 이어 "상대 전적을 보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광현이의 어떤 공을 내가 어떻게 쳤는지 등을 많이 봤다. 오늘도 긴장하지 않고 하던 대로만 하고 싶다. 오늘 경기로 와일드카드를 끝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autumnbb@osen.co.kr
[사진] 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