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그의 이름 앞에 '대표팀의 단골손님'이라는 수식어를 붙여도 될 것 같다. '홀드의 신' 안지만(삼성)이 프리미어 12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발탁됐다.
"(대표팀에) 불러만 주신다면 쉰 살이 되더라도 가겠다"고 김인식호 승선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던 안지만은 7일 "(윤)성환이형과 (우)규민이 연락을 받고 알게 됐다"며 "대표팀 발탁은 언제나 기쁜 일이다. 이번에도 정말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지만에게 대표팀은 자부심 그 자체.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 금메달을 획득하며 병역 혜택을 얻었고 2014년 인천 아시안 게임에서는 대만과의 결승전서 2이닝 무실점(3탈삼진) 완벽투를 선보이며 6-3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는 등 이름 석 자를 널리 알렸다. 당시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던 류중일 감독은 "거듭 말하지만 안지만 덕분에 이겼다"고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안지만은 "나는 대표팀을 통해 많은 걸 얻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 처음 발탁돼 병역 혜택을 얻었다. 그 덕에 아직 야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작년에도 인천 아시안게임을 통해 이름 석 자를 얼릴 수 있었다. 이번에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인식호에 임창용, 윤성환, 차우찬(이상 투수), 박석민, 김상수(이상 내야수) 등 삼성 선수들이 대거 발탁됐다. 이에 안지만은 "이번에 동료들이 많이 가는데 재미있게 잘 다녀올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