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도요카프가 시즌 최종전에서 패했다. 한신 타이거즈는 극적으로 클라이막스 시리즈(CS)에 진출했다.
히로시마는 7일 일본 히로시마 마쓰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와 홈경기에서 0-3 영봉패를 당했다. 에이스 마에다 겐타가 7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했으나 불펜이 8회에만 3실점했고, 타선이 1안타 무득점으로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주니치는 50세 최고령 투수 야마모토 마사가 선발로 나와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고 내려간 뒤 1선발 오노 유다이가 구원으로 5⅔이닝 1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했다. 이어 2선발 와카마츠 슌타가 구원등판, 3이닝 1볼넷 3탈삼진 노히터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도 8회초 앤더슨 에르난데스의 1타점 2루타, 후지이 아쓰시의 1타점 3루타, 투수 와카마츠의 적시타로 3득점하며 승부를 갈랐다.

이로써 한신이 퍼시픽리그 3위로 CS 진출 티켓을 따냈다. 한신은 70승71패2무 승률 4할9푼7리를 기록했다. 히로시마가 69승71패3무 승률 4할9푼3리로 반경기차 뒤진 4위. 만약 이날 히로시마가 이겼다면 한신은 탈락이었지만, 5위 주니치가 히로시마를 잡아준 덕에 3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했다. 한신은 10일부터 리그 2위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3전2선승제 CS 퍼스트 스테이지를 갖는다.
한편 한신 마무리 오승환의 CS 출장 여부는 불투명하다. 지난달 26일 오른쪽 허벅지 내전근 부상으로 엔트리 말소된 오승환은 아직 큰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오승환은 8일 불펜피칭을 실시한 뒤 CS 출장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사타구나 부상이 생각보다 심한 오승환은 이날 발표된 프리미어12 최종 엔트리 28인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