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프레지던츠컵] '랭킹 1위' 조던 스피스, "추신수는 괴물"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5.10.07 22: 17

"추신수? 그는 괴물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고 스타이자 랭킹 1위인 조던 스피스(22, 미국)가 '추추트레인' 추신수(33, 텍사스 레인저스)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피스는 2015 프레지던츠컵 개막을 하루 앞둔 7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를 '괴물'로 평가해 관심을 모았다.

텍사스가 고향인 스피스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텍사스 경기를 시청할 시간이 있나는 질문에 "몇 경기 시청할 시간이 있을 것 같다"면서 "미식축구와 아이스하키 시즌도 곧 시작이라 설레고 있다"고 밝혔다. 스피스는 지난 8월 텍사스 경기에서 시구에 나서기도 했다.
특히 스피스는 텍사스 외야수에 한국인 선수가 있다며 9월의 선수로도 선정됐다는 말을 듣자, "추(choo)?"라고 말해 추신수를 언급한 뒤 "물론 잘안다. 그는 괴물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팀의 2번 타자로 안타도 많이 치고 올해 활약이 돋보인다. 투수들이 좋지 않았을 때 팀을 일으켜 세운 핵심 선수 중 한 명이다. 지금 레인저스 팀에 꼭 필요한 선수이다. 실제로 짧은 만남을 가진 적이 있는데 좋은 사람 같았다"고 말했다. 추신수의 텍사스 레인저스는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에 진출, 22년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한판 대결을 벌인다.
한편 미국팀인 스피스는 8일 다섯 번째 경기에 더스틴 존슨과 짝을 이뤄 대니 리(뉴질랜드)와 마크 레시먼(호주)이 조를 이룬 인터내셔널팀과 맞대결을 펼친다.
스피스는 상대 대니 리 조에 대해 "지금까지 성적이 좋았던 대니 리는 이번 대회에서도 환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줄 것이다. 마크는 최근 경기를 많이 하지는 않았지만 두 선수 모두 대단한 경기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도 "대니 리는 시차와 날씨, 골프 코스에 다 적응한 것 같다. 다들 오늘만큼 한다면 정말 상대하기 어려운 팀들이 되겠지만, 오늘은 연습이었으니 크게 신경쓰지 않으려 한다"고 승부욕을 숨기지 않았다. /letmeout@osen.co.kr
[사진] 조던 스피스-추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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