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의 가을사나이 브래드 스나이더(33)가 MVP에 올랐다.
스나이더는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팀이 3-4로 뒤지던 연장 11회말 1사 2루에서 외야 우측으로 흐르는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이후 김성현의 끝내기 실책으로 넥센이 5-4 승리를 거뒀고, 교체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한 스나이더가 이날의 MVP로 선정됐다. 넥센은 시리즈 2차전에 가지 않고 10일부터 두산을 맞아 준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지난해 LG 유니폼을 입고 가을에 강한 인상을 남겼던 스나이더는 가을사나이의 면모를 이어갔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8경기에 출전한 스나이더는 타율 4할3푼3리 2홈런 6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멀티히트로 스나이더는 자신의 포스트시즌 연속경기 안타 기록을 9경기로 늘렸다.

한편 MVP가 된 스나이더는 100만원 상당의 타이어뱅크 타이어 교환권을 받았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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