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 선수단이 전날 벌어진 매트 하비의 지각소동을 진화했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팀 분위기를 저해시킬 수 있는 일이지만, 선수단은 하비를 포옹하고 나섰다.
하비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매츠 홈구장 시티필드에서 열린 선수단 연습에 한 시간을 늦었다. 팀 규정에 따라 벌금을 물었고, 하비는 샌디 앨더슨 단장과 테리 콜린스 감독에게 즉시 사과했다. 그리고 8일 디비전시리즈가 열리는 LA로 떠나기에 앞서 콜린스 감독이 하비의 전날 지각소동을 감싸 안았다.
콜린스 감독은 MLB.com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큰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작은 문제와 혼선이 일어났을 뿐이다. 특별한 일은 아니다”며 “우리는 오늘 하비와 함께 비행기를 타고 LA로 떠난다. 그리고 하비는 내일 선수단과 함께 훈련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콜린스 감독은 “어제 하비가 지각한 것은 우리에게는 큰 일이 아니다. 특별한 뉴스 역시 아니다. 우리가 우리 선에서 제어할 수 있는 일이다.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이 한 번 일어난 것 뿐이다”면서 “내가 신경 쓰는 것은 하비가 우리와 함께 하지 않았을 때다. 하비와 나는 항상 어떻게 하면 경기를 잘 할지만 생각한다. 하비는 경기에서 잘 던지고, 나는 이후 다음 등판까지 하비를 잘 쉬게 하는 것을 생각한다”고 전했다.
메츠의 베테랑 외야수 커디스 그랜더슨 또한 “누구든 알람이 울려도 깊은 잠에 빠질 수 있다. 때로는 시계 시간을 잘 못 볼 수도 있는 것이다. 누구든 지각을 한 경험이 있지 않나”며 전날 하비의 지각 사건을 일반적인 일로 바라봤다.
하비는 오는 13일 메츠 홈구장인 시티필드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하비는 이날 정규시즌 막바지와 달리 이닝제한이나 투구수 제한 없이 전력을 다해 투구에 임한다.
한편 메츠와 다저스는 오는 10일부터 디비전시리즈에 들어간다. 1차전은 제이크 디그롬과 클레이튼 커쇼, 2차전은 노아 신더가드와 잭 그레인키가 선발투수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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