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WC]11K 완봉 아리에타, "이제 첫 걸음일 뿐"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10.08 12: 28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시카고 컵스 에이스 제이크 아리에타가 팀의 포스트시즌 9연패를 끝내고 디비전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아리에타는 8일(이하 한국시간)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선발 등판, 완봉승을 거두면서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9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솎아내면서 4안타 몸에 맞는 볼 2개만 내주는 역투였다. 8회까지 투구수가 103개였지만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경기를 끝냈다.

아리에타는 경기 후 TBS를 통해 방영된 인터뷰를 통해 “공격적인 피칭이 주효했다. 지금 이 순간이 믿겨지지 않는다” 면서도 “이제 첫 걸음을 떼었을 뿐”이라고 남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아 디비전시리즈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첫 포스트 시즌 선발등판에서 완봉승을 거뒀다.
▲진이 다 빠졌다. 시즌 내내 이런 적이 없었다. 지금 이 순간이 믿겨지지 않는다. (원정경기임을 감안해 구장 분위기 등)모든 것을 다 활용하려고 했는데 정말 시끄러웠다. 경기는 계획했던 대로였다. 나는 마운드에서 빠른 볼카운트 내에 승부를 봤고 타자들이 일찍 점수를 뽑아줘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점수를 뽑아내면서 적극적으로 스트라이크존을 노렸고 빨리 아웃카운트를 잡을 수 있었다.
-오늘 11탈삼진을 기록했고 경기 초반에는 완전히 상대를 압도했다. 하지만 6,7회 병살타 덕도 봤다.
▲볼카운트가 불리하게 돼도  낮게 던지면서 상대가 치게 하려고 했다. 그라운드 볼로 병살을 유도 하려했다. 병살 2개를 잡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이어 피츠버그에 대해 이야기 했다) 오늘 게릿 콜의 구위도 좋았다. 피츠버그는 승부욕이 강한 놀라운 팀이다. 98승 팀이었지만 상황이 이렇게 돼 한 경기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니 둘 중 하나는 집에 갈 수 밖에 없다.
-7회 벤치 클리어링 상황에 대해
▲내가 피츠버그 타자 두 명을 맞혔는데 고의는 아니었다. 오늘 볼이 좀 미끄러웠다. 일부러 몸에 맞히려고 던지는 일은 절대로 없다. 그래도 내가 (타석에 들어선 뒤)맞을 것은 예상했었다. 상대도 자기 팀 동료들을 보호하려고 할 것이고 그 점에 대해 이해 한다.
-2003년 이후 포스트시즌 9연패를 끝냈다. 이게 시카고에 무슨 의미인지 감이 오나
▲홈인 시카고를 위해 굉장한 일이다. 홈팬들이 오래 기다렸지만 이제 첫 걸음일 뿐이다. 올 해는 엄청난 시즌이었다. 이제 포스트시즌 첫 경기이니 이 모멘텀을 다음 시리즈로 가져갈 것이다.
-테이블 세터가 좋은 활약을 보였다.
▲덱스터 파울러가 3안타 날렸는데 공격의 물꼬를 텄다. 1회 첫 득점도 올렸다. (5회)꼭 필요할 때 엄청난 홈런을 날려줬다. 상대 팀이 이길 수 있는 희망을 꺾었다. 우리는 그런 에너지를 가져오는 것이 필요했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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