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 한주완 "옳다고 여기는 가치 지키며 살아야죠" [인터뷰]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5.10.08 15: 15

 배우는 자기 안에 내재된 것을 가지고 작품 속에 캐릭터를 표현한다. 배우 한주완이 연기했던 KBS 2TV ‘왕가네 식구들’ 최상남이나 MBC ‘화정’ 강인우도 세상의 기준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이 옳다 여기는 가치대로 소신 있는 삶을 살아온 캐릭터다. 직접 만나본 한주완은 생각이 깊고 단단한 사람이었다.
한주완은 '화정'에서 꽃선비 강인우로 등장해서 이연희와 서강준 사이에서 삼각로맨스의 한 축을 담당했다. 이후 서강준과 이연희의 편에 서서 아버지인 조성하와 맞서다 아버지가 쏜 총에 죽음을 맞는 비극적인 인물로 죽음까지도 강렬했다. 한주완은 강인우를 연기하면서 느낀 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 했다.
한주완은 ‘화정’에서 맡은 강인우는 옳은 것을 위해 아버지와도 대립했다. 한주완은 “인우도 그렇고 상남도 마찬가지고 사는 대로 생각하지 않고 생각하는 대로 살려고 노력하는 지점이 있습니다. 자신이 옳다고 여기는 가치를 믿고 소신 있게 살아가는 부분에 있어서는 닮았다고 묻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저도 그렇게 살려고 하고 있습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한주완은 ‘화정’을 시작할 때 인터뷰를 통해 서강준과 함께 연기하는 것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드라마를 마친 지금도 같은 생각인지 물었다. 한주완은 “서강준은 자유로운 배우라고 생각한다. 작품 속에서 어떤 인물로 살아갈 때 자유롭게 연기하려면 자신감이 필요하다. 자신감을 갖기 위해서는 배우도 운동선수들이나 가수처럼 노력과 연습이 중요한데 서강준은 기본적인 것을 갖춘 배우다”라고 서강준에 대해 칭찬했다.
한주완이 배우가 되기 위해 어떤 시간을 거쳤는지 궁금했다. 한주완은 “25살까지는 목적 없이 사는 삶에 고통을 받고 있었다.  저를 교회로 인도했던 친구의 조언으로 서울예술대학에 들어가서 배우 생활을 시작하게 됐죠. 배우가 되야겠다고 마음먹고 대학교에서 수업을 받고 무대에 공연을 올리고 영화에 출연하게 된 하루하루가 배우를 해야겠다는 확신을 갖는 시간들이었습니다. 배우로서 성공에 대해서 불안한 마음은 가지고 있었지만 결코 배우로 활동한다는 것에 대해 의심한 적은 없었다”고 배우라는 직업에 대해 가지고 있는 자부심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주완은 배우라는 일에 대한 확신만큼 욕심도 컸다. 한주완은 “좋아하는 배우는 있지만 롤 모델은 없습니다. 감히 그런 생각을 못하죠. 여기서 감히는 두 가지 의미예요. 제가 어떻게 감히 저런 대단한 배우가 될 수 있을까 하는 뜻과 제가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데 감히 어떻게 되겠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는 뜻입니다”라고 한주완만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주완은 인터뷰를 하는 내내 진지했다. 그러나 결혼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자 부드러워졌다. 한주완은 “과거에 인터뷰에서 ‘꿈이 없는 밥이 맛이 없을 것이다’라고 이야기 한적 있는데 지금은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사랑하는 사람이 해주는 밥은 맛있겠다고 생각한다. 사랑하는 사람이 어서 나타났으면 좋겠다”라고 결혼을 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pps2014@osen.co.kr
[사진]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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