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호주와 1차전, 유럽파 선수들 대부분 선발"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10.08 15: 55

"유럽에서 온 선수들이 거의 다 선발로 출전한다."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향한 첫 점검에 들어간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오는 9일 화성, 12일 이천에서 호주 올림픽 축구대표팀과 2차례 평가전을 갖는다.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을 위한 점검이다. 한국은 카타르 대회에서 3위 이내에 들어야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다.

첫 번째 평가전이 열리기 하루 전 화성에서 만난 신 감독은 "국내에서 치르는 올림픽 대표팀의 첫 경기다. A대표팀이 매우 잘하고 있어서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A대표팀의 분위기를 이어서 올림픽 대표팀이 국민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신태용 감독은 소집 때부터 공격적인 운영을 예고했다. 그는 "소집 이후 이틀 째부터 계속 (바르셀로나의) '티키타카'와 같은 움직임을 할 수 있도록 패스 훈련, 상대 뒷공간을 침투하는 훈련을 했다. 내일 경기서 잘 이루어질 지 모르겠지만, 계속 그런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태용 감독은 호주의 전력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해 11월 우한 경기 영상을 보면서 호주가 강한 팀이라는 것을 느꼈다"며 "처음에는 홈에서 하는 만큼 방심 아닌 방심을 했는데 준비하면서 긴장하게 됐다. 몇몇 선수들은 A대표팀 수준도 있다. 홈이라고 해서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1차전 선발 명단에 대해 예고했다. 신태용 감독은 박인혁(프랑크푸르트), 지언학(알코르콘), 황희찬(리퍼링), 최경록(장파울리), 류승우(레버쿠젠) 등 평소 경기력을 점검할 수 없었던 유럽파 선수들을 대부분 선발로 기용해 직접 눈으로 확인하려 한다.
신 감독은 "유럽에서 온 선수들이 거의 다 선발로 출전한다. 내 눈으로 직접 기량을 봐야 한다. 다른 K리그 선수들은 경기 출전 여부와 상관없이 정보를 많이 접하지만, 유럽 선수들은 거의 접하지 못하고 있다. 내일 유럽파 선수들이 대부분 선발로 출전해 호주와 부딪힐 것이다"고 답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화성=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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