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프레지던츠컵] 닉 프라이스 단장, "충격은 여기까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5.10.08 18: 17

닉 프라이스 인터내셔널팀 단장이 첫날 패배의 아쉬움을 접고 다음 경기에 매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닉 프라이스 단장이 지휘하는 인터내셔널팀은 8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포섬매치 5경기에서 1승을 거두는데 그쳤다. 아직 사흘의 대회기간이 남았고 25점이 걸려 있지만 전체적으로 미국팀에 무기력하게 무너져 아쉬움을 남겼다.
프라이스 인터내셔널팀 단장은 "우리에게 힘든 하루였다. 우리 팀원 중에 몇 명은 긴장을 많이 했고, 미국팀의 활약이 대단했다"면서 "전체 대회 포인트 30점 중에서 오늘은 5점에 불과하고 아직 갈 길이 멀다. 오늘 팀원들을 찾아가서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으니 힘내라고 전했다"고 소감을 첫날 밝혔다. 이어 프라이스 단장은 "예상은 했지만 인터내셔널팀은 프레지던츠컵에 첫 출전하는 선수가 많아 다소 긴장을 한 듯 하고, 아쉽지만 남은 경기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프라이스 단장은 "루키들이 오늘은 조심스럽게 경기한 듯 하다. 첫 날의 충격은 여기서 접고 내일을 준비할 것"이라면서 "이번 해에는 대회 포맷이 바뀌었다. 오늘 조편성을 보면 인터내셔널팀은 루키가 편성되는 등 조금은 직감적인 조편성을 했는데, 무엇보다 한 조의 두 선수가 서로 잘 통해야 한다. 내가 단장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선수들을 독려하는 것이다. 너무 실망하지 말고 앞으로 남은 많은 경기를 잘 치르자고 당부했다. 오늘 승리했다면 좋았겠지만 내일 포볼 매치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프라이스 단장은 다음날(9일) 열릴 포볼 매치 조편성을 발표했다. 이날 인터내셔널팀에 유일한 승리를 안긴 '남아공 듀오' 브랜든 그레이스-루이 우스투이젠 조를 맨 앞에 내세워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미국은 더스틴 존슨과 조던 스피스를 상대로 내세웠다.
두 번째는 이날 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배상문이 대니 리와 짝을 이룬다. 배상문과 대니 리 조는 리키 파울러-지미 워커 조를 상대한다. 3번째 대결에서는 아담 스콧-제이슨 데이 조가 잭 존슨-필 미켈슨 조를 상대하고, 4번째는 마크 레시먼-스티븐 보디치가 J.B. 홈즈와 버바 왓슨에 맞선다. 찰 슈워젤-통차이 자이디 조는 마지막 경기에 나서 빌 하스-크리스 커크로부터 승점을 기대한다.
닉프라이스는 "오늘 경기를 잘했으니 내일도 잘 할 것이라 생각했다. 이번에 바뀐 프레지던츠컵 포맷 자체가 출전을 하지 않는 선수가 생기기 때문에 그 선수를 고르는 것이 단장으로서는 어려운 면이 있다"면서 "어떤 선수를 누구와 페어링할지를 선정하는 것이 인터내셔널팀에서는 아킬레스 건이다. 미국 팀의 경우 12명의 선수가 2주마다 만나 경기를 하지만, 인터내셔널팀은 일단 서로 잘 아는 선수가 많지 않다. 통차이와 아니르반, 그리고 루이, 브랜든, 찰 슈워젤 정도가 서로 친할 뿐 서로에 대한 정보가 제한적이다. 인터내셔널팀은 약간의 언어장벽도 있다. 내일 편성된 조는 아주 강하고 서로 호흡이 잘 맞으니 좋은 경기 펼쳐 주기를 기대한다"고 인터내셔널팀의 지휘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에 제이 하스 미국팀 단장은 "모든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 특히 필 미켈슨과 잭 존슨 조의 경기가 아주 좋았다. 현재 팀 분위기가 아주 좋고 첫날 좋은 출발을 해서 모두 즐거워하고 있지만 인터내셔널팀 단장이 말한 것처럼 앞으로 갈 길이 멀다. 1라운드 결과를 가지고 너무 좋아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 내일도 본격적으로 플레이 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긴장을 풀지 않았다. 
하스 단장은 미국팀의 조편성에 대해 "내일 있을 경기에도 직감이 많이 작용한 조편성을 했다. 오늘 첫 라운드에서는 버바와 홈즈가 첫 조로 출전했는데, 내일은 좀 더 뒤에서 다른 선수들의 출발을 보면서 시작하는 것으로 편성했다. 내일은 조던이 첫 출발이다. 아시다시피 조던은 세계 1위 선수이며 아침에 첫 경기를 보여주는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인터내셔널팀과 마찬가지로 미국팀도 모두 강한 선수들로 구성됐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닉 프라이스 인터내셔널팀 단장(왼쪽)과 제이 하스 미국팀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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