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KOO 타이거즈, CLG 완파 3승 달성...8강행 '청신호'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10.08 21: 46

'노갈량'으로 불릴만 했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깜짝 탐 켄치 서포터에 완벽한 연계 전술까지 부족함이 없었다. 정노철 감독이 이끄는 KOO 타이거즈가 롤드컵 8강 진출의 경쟁 상대인 CLG를 완벽하게 제압하고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KOO 타이거즈는 8일 밤(이하 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 르 독 풀먼에서 벌어진 '2015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조별리그 5일차 CLG와 경기서 '고릴라' 강범현과 '스멥' 송경호가 맹활약을 펼치면서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KOO는 3승(1패)째를 올리면서 조 1위를 향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경기 시작 전 밴픽부터 정노철 감독과 KOO 타이거즈의 선택이 돋보였다. 애쉬 케넨 칼리스타 등 CLG가 KOO의 봇 듀오를 견제하는 밴 카드를 선택했지만 KOO는 '프레이' 김종인에게 징크스를 쥐어주고 '고릴라' 강범현에게는 탐켄치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 선택은 경기 시작부터 KOO에게 기막힌 판단이었다. 라인 스왑을 했지만 '스멥' 송경호와 봇으로 출발한 '고릴라' 강범현은 경기 시작 3분만에 송경호의 다리우스와 함께 더블 킬을 합작하면서 초반부터 경기를 장악했다. 여기다가 강범현은 8분대에는 탐켄치 3연타로 상대 챔피언을 집어삼키는 묘기까지 보여주면서 탐켄치 서포터 활용의 정수를 보여줬다.
흐름을 탄 KOO는 곧바로 첫 번째 드래곤 스텍을 완성하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몰리던 CLG가 집중적으로 강범현을 노렸지만 KOO는 완벽한 백업의 정수로 오히려 4킬을 쓸어담으면서 승리, 7-2로 달아나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초반 2킬을 가져왔던 '스멥'의 다리우스는 도끼로 춤을 추면서 CLG의 챔피언을 보이는 족족 쓰러뜨리는 가운데 KOO는 20분 내셔 남작의 바론 버프를 취하면서 기세를 보여줬다.
KOO는 23분만에 27-7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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