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롭(48) 감독이 위기의 리버풀을 구할 구세주로 지휘봉을 잡게 됐다.
리버풀은 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클롭 감독의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영국 공영방송인 BBC에 따르면 계약 기간은 3년이다. 리버풀은 이날 오후 클롭 감독과 첫 공식 인터뷰를 갖는다.
이로써 클롭 감독은 성적 부진으로 리버풀을 떠난 브랜든 로저스 감독을 대신해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로저스 감독은 2013-2014시즌 리버풀을 프리미어리그 2위로 이끌었지만 지난 시즌 6위에 그쳤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대대적인 영입에 성공하며 기대감을 낳았지만 10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 4일 에버튼과의 머지사이드 더비 1-1 무승부는 치명적이었다. 리버풀은 5일 로저스 감독의 경질 소식을 알렸다.
클롭 감독은 지난 2008년부터 도르트문트를 이끌며 성공시대를 연 주인공이다. 게겐프레싱을 앞세워 분데스리가 우승은 물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등의 뚜렷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dolyng@osen.co.kr
[사진]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