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gether, Good to Great!'.
삼성 라이온즈가 사상 첫 통합 5연패를 향해 다시 뛴다. 삼성은 8일부터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에 돌입했다. 3일 훈련 1일 휴식의 일정으로 네 차례 자체 평가전이 예정돼 있다. 그리고 19일부터 대구 모 호텔에서 합숙 훈련에 돌입한다. 류중일 감독은 9일 "선수들이 많이 지쳐있고 부상자들이 있으니 휴식과 치료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질적인 왼손 중지 통증에 시달리는 박석민은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을 앞두고 일본 나고야의 주니치 병원에서 주사 치료를 받고 오는 등 그동안 잔부상에 시달렸던 선수들은 컨디션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9일 오후 선수단 전원이 독감 예방 접종을 받을 예정.

류중일 감독은 "체력이 좀 비축되면 올 시즌 전체를 복기하면서 잘된 부분과 아쉬운 부분을 찾아 장점은 더 살리고 아쉬운 부분 특히 수비나 베이스 러닝, 팀배팅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다듬도록 하겠다. 특히 단기전은 수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수비 쪽을 더욱 신경써서 훈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력에서 이탈했던 이승엽과 구자욱의 복귀도 임박했다. 류중일 감독에 따르면 이들은 경산 볼파크에서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 중이다. 구자욱은 13일 1군에 합류하고 이승엽은 이후 가세할 예정이다. 이들이 가세하면 외야 주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듯. 류중일 감독은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나가면 된다"고 웃으며 말했다.
지난해까지 삼성 안방을 지켰던 진갑용이 현역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이지영과 이흥련이 번갈아 가면서 안방을 지켜야 한다. 산전수전 다 겪은 진갑용의 공백이 크지 않을까. 류중일 감독은 "이지영과 이흥련이 정규 시즌에서 잘 해줬다. 한국시리즈에서도 잘 해주리라 믿는다"고 무한 신뢰를 보냈다.
지난해까지 천연잔디 적응을 위해 경산 볼파크에서도 자체 평가전을 치렀던 삼성은 이번에 대구구장에서만 네 차례 자체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다. 구단 관계자는 "넥센과 NC 홈구장 모두 인조잔디로 돼 있다. 천연잔디 적응 훈련이 필요할 경우 훈련 장소 및 일정을 일부 변경하면 된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