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플레이오프에 임하는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가 28인 엔트리를 발표했다.
10일부터 잠실구장과 목동구장을 오가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열전을 벌일 두산과 넥센은 9일 3위 두산의 홈인 잠실구장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양 팀 감독과 대표선수들은 이번 시리즈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두산의 28인 엔트리는 예측된 바와 같다. 김태형 감독은 줄곧 투수를 11명만 활용하겠다는 뜻을 나타낸 바 있다. 시즌 막판 중용되지 못했던 외국인 타자 데이빈슨 로메로는 엔트리 안에는 들어간다. 로메로는 지난달 28일 잠실 kt전 이후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상무에서 제대한 내야수 김동한도 엔트리에 포함됐다. 김동한은 올해 퓨처스리그 77경기에서 타율 2할9푼6리, 4홈런 12도루를 기록했다. 경기 후반 대주자나 2루 대수비, 좌투수 상대 대타 등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투수가 11명으로 줄면서 좌완 선발요원인 허준혁은 엔트리에서 빠졌다.
넥센은 SK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섰던 엔트리를 고수했다. 포스트시즌을 먼저 치르고 온 만큼 정예 멤버가 일찍 가려진 셈. 투수진은 11명이 포함됐고 야수들도 똑같이 18명이 들어갔다.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마찬가지로 김민성은 선발 출장이 가능하고 윤석민은 대타 대기할 예정이다.
넥센은 에이스 앤디 밴헤켄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활용하면서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을 양훈으로 결정했다. 애초 라이언 피어밴드가 유력했으나 현재 구위에서 양훈이 낙점됐다. 이에 맞서는 두산 선발은 더스틴 니퍼트다.
두산 준플레이오프 28인 엔트리
투수(11명) : 더스틴 니퍼트, 앤서니 스와잭, 장원준, 유희관, 이현승, 노경은, 오현택, 윤명준, 이현호, 진야곱, 함덕주
포수(2명) : 양의지, 최재훈
내야수(9명) : 오재원, 김재호, 고영민, 데이빈슨 로메로, 허경민, 오재일, 최주환, 김동한, 홍성흔
외야수(6명) : 김현수, 정수빈, 민병헌, 박건우, 장민석, 정진호
넥센 준플레이오프 28인 엔트리
투수(11명) : 앤디 밴헤켄, 라이언 피어밴드, 하영민, 김택형, 한현희, 조상우, 손승락, 양훈, 김대우, 김상수, 마정길
포수(2명) : 박동원, 김재현
내야수(7명) : 박병호, 서건창, 김지수, 김민성, 김하성, 윤석민, 서동욱
외야수(8명) : 고종욱, 이택근, 유한준, 브래드 스나이더, 박헌도, 유재신, 문우람, 임병욱 /autumnbb@osen.co.kr, nick@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