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18승' 유희관 "막판 부진, 1~2경기에 불과해"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10.09 15: 40

유희관(29, 두산 베어스)이 시즌 막판 부진에 대해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유희관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10일부터 잠실과 목동을 오가며 혈투를 벌일 두산과 넥센의 감독, 그리고 주축 선수 2명씩이 자리했다.
가장 먼저 넥센과 SK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봤냐는 질문에 유희관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하이라이트만 봤다. 넥센이 올라올 것이라 예상했다. 넥센 선수들이 3차전에 끝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데,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준플레이오프를 앞둔 마음에 대해서는 "말했듯이 전쟁이다. 2013년의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시즌 막판에 부진했기 떄문에 만회해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 웃을 수 있는 준플레이오프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유희관은 9월 이후 2승 1패, 평균자책점 8.89로 부진했다. 하지만 그는 "시즌 막판 부진했지만, 기록(18승)은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에 좋지 않았지만 1~2경기에 불과하다. 파이팅을 보이는 것이 앞으로를 준비하는 자세라고 생각한다"라며 주눅들지 않는 자세를 보였다. 
유희관 자신의 말대로 시즌 기록은 무시할 수 없다. 부진했던 시간들 앞에는 빛나는 시기가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유희관은 이번 시즌 18승 5패,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헀다.
마무리는 강렬했다. 유희관은 "올해 목표가 가을야구였는데 이루게 돼서 기쁘다. 감독님을 웃게 해드리겠다. 그리고 가을남자가 무엇인지 확실히 보여주겠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nick@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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